| 김희철, 故 설리 언급한 위근우와 설전…불붙는 젠더갈등 [이슈&톡] |
| 2020. 04.22(수)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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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억의 사랑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고(故) 설리를 둘러싼 젠더 갈등을 두고 칼럼니스트 겸 기자 위근우와 설전을 벌였다. 김희철은 지난 20일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 故 설리와 구하라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악플로 떠나보냈던 두 친구랑 정말 친했었다"라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가장 화가 났던 건 요즘은 보통 성별을 갈라서 싸우지 않냐. 두 친구는 남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여자들에게 모욕을 당했다"라며 "그러다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근데 그들은 서로 탓하며 변명 거리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나는 연예인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근데 당시에는 신동엽에게 고민 상담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정말 화가 나서 이 모든 걸 볼 때마다 SNS에 쓸 것 같아서 다 끊고 지냈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방송 이후 위근우는 故 설리를 둘러싼 악플러 언급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스스로를 남성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며, 평소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젠더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펼쳐온 바 있다. 위근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적으로 친했던 두 동료를 잃은 김희철의 분노를 내가 감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에게 있어 '젠더갈등'의 혼파망 속에서 나온 혐오발언들로 두 동료가 힘들어했다고 느껴진다면 페미니즘의 당위 문제는 부차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설리에게 남성 악플러뿐만 아니라 여성 악플러도 있었다. 그중 태세 전환이 있던 이들이 있던 게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해도 이걸 '성별 간 갈등' 문제로 치환해 둘 다 잘못이라 말하는 건 엇나간 판단이라는 생각이다"라며 김희철의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위근우의 글을 확인한 김희철은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악플러나 범죄자가 '남자냐 여자냐' 이게 중요하냐. 성별을 떠나 범죄 저지르면 그냥 범죄자 아니냐. 그들과 친했던 동료들은 아직도 먹먹하고 속상해서 두 친구 이름을 함부로 못 꺼내고 조심히 언급하는데, 뭔데 고인 이용해 이딴 글을 쓰는 거냐"라고 전했다.
또한 김희철은 디시인사이드 김희철 마이너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김기복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해 해당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작성했다. 그는 "그 글을 읽으며 어이가 없었다. 이번만큼은 참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있지도 않은 루머들에 일일이 대응해야 했던 내 팬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냥 참고 무시하면 편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고인을 지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 말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두 친구들을 떠나보내면서부터 연예인에 큰 미련도 없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나는 좋아하는 팬분들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기에 여러 곳 중 일단 편하게 많이 볼 수 있는 이 곳에 글을 남긴다. 어디에 퍼지든 상관없다"라며 "나에 대한 악플(특히 여성시대)을 보시는 분들은 이 갤러리나 여러분들이 편한 어떠한 곳이든 남겨달라. 나는 개인적으로 변호사 통해 선처 없이 처벌할 것"이라며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설리, 구하라와 돈독한 친분을 다졌던 김희철의 소신 발언에 대해 동조하고 있으나, 다음 카페 가운데 20~30대 여성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에서는 김희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이 여성시대 이용자들이라고 언급했기 때문. 김희철과 위근우가 SNS로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가 지나갈수록 젠더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뉴스 댓글창은 남녀 간의 혐오표현으로 도배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를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대부분인 만큼, 대안 마련에 적극성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77억의 사랑',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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