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자자 ‘버스안에서’, 이 세기의 댄스곡을 기억하지 못할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까.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투 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슈가맨3) 최종회는 MC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 헤이즈 진행, 러블리즈 케이, 골든차일드 TAG, 이장준, 에이핑크 정은지 출연 아래 자전거 탄 풍경(자탄풍, 송봉주 김형섭 강인봉)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열창, 자자(ZAZA)(유영 조원상) '버스안에서' 열창, 비화 등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자 유영, 조원상 두 사람은 이곳에 나오지 못한 멤버 김주영, 권용주 근황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현재 유영, 조원상은 각각 국제대학교 케이팝학과 교수, 향수 회사 CEO로 승승장구 중이다.

유영, 조원상은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는 남다른 댄스 가수 위엄을 과시하며 ‘버스 안에서’를 제대로 소화했다. 수 십 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이들의 안무감각, 라이브 실력은 현역 아이돌 케이, TAG, 이장준, 정은지 등을 놀라게 했다.

‘버스 안에서’ 가사 역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공감대가 돋보인다. 버스 안에서 한 여학생에게 반한 남학생 이야기를 담아내, 10대의 정서를 한큐에 요약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첫 소절부터 신명 나는 전주, 끝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박자 등이 댄스곡으로서 완벽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자자 ‘버스 안에서’는 노래방 18번 애창곡 0순위로도 꼽히며 사랑받고 있다.

한편 '슈가맨3'는 지난 방송분을 마지막회로 종영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미, 아직 출연하지 않은 90년대 그 시절 가수의 '슈가맨 시즌4' 출연을 청원하는 분위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슈가맨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