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키디비 모욕 아닌 디스"…항소심서도 '표현의 자유' 주장 [종합]
2019. 07.22(월)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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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래퍼 블랙넛이 키비디 향한 성적 발언은 모욕이 아닌 디스 문화라고 주장했다.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형사부는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키디비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블랙넛은 가사에 모욕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키디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블랙넛 측 변호인은 "래퍼가 실존하는 다른 가수를 특정해 가사를 작성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디스'라는 문화가 있다"며 '모욕이 아닌 디스'라고 주장했다.

블랙넛 역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의도와 달리 가사 한 줄로 인해 전체의 뜻이 왜곡된 것이 씁쓸하다"라며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막으면 안 된다. 제가 쓴 가사나 음악으로 인해 오해가 생겼다면 다시 음악으로 풀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넛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공연에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1월 자신의 앨범 수록곡에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쳐봤지”라는 등의 가사를 실었다.

키디비는 블랙넛이 2년여 간 총 4차례 자신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수치심을 줬다며 2017년 6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블랙넛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공연을 계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키디비는 같은 해 11월. 2차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던 블랙넛은 지난 1월 열린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등의 판결을 받았으나 불복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항소심에서도 변함없는 입장을 보이며 키디비의 주장을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블랙넛, 키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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