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의혹' 승리X양현석, 무거운 YG책임론 [이슈&톡]
2019. 05.27(월)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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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승리의 구속이 기각되면서 한 풀 꺾인 버닝썬 게이트가 새 국면을 맞았다. YG엔터테인먼트(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그가 발굴하고 키워 낸 제자, 승리와 같은 의혹이다.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오늘(27일) 밤 8시 55분 본 방송을 통해 양현석이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정황을 보도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25명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본 방송이 전파를 타기도 전 YG는 즉각 이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지인 초대로 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어떤 형태든 접대는 없었다"는 게 YG의 입장이다. 당시 함께 한 가수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핵심 사업 파트너이자 절친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동일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수사는 전환점을 맞았다. 유 대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비(호텔비)로 YG의 법인카드가 사용됐다"고 진술했다.

YG는 사태가 불거진 후 15년 동고동락한 승리와 결별할 정도로 버닝썬 게이트 선 긋기에 안간힘을 써 왔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YG의 법인카드가 언급됐고, 이는 'YG 책임론'으로 이어졌다. YG는 이 논란에 대해 "승리의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일 뿐 업무와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그간 YG와 버닝썬 게이트의 연계 선상은 '설'이나 '의혹'에 그쳤다.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YG는 이 모든 논란에 침묵을 지키며 몸을 사렸다.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다르다. 승리의 혐의와 양현석을 둘러싼 의혹이 쌍둥이처럼 닮아있기 때문이다.

대학가는 YG 소속 가수가 축제 무대에 오르는 걸 보이콧하고 있고,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기사에는 YG를 비난하는 댓글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대중의 불신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YG는 의혹을 완벽히 해소할 수 있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과연 양현석이 문제의 당일 동원한 25명의 여성은 누구일까. 그리고 당시 동석한 소속 가수는 누구일까. '해외 투자자 성접대'라는 승리와 양현석의 의혹이 완전히 닮은 건 그저 우연인 것일까.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사실무근"만을 반복해 온 YG. 이번엔 구체적으로 답변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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