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세 딸의 엄마이자 다빈이 할머니, 슈퍼우먼 김해숙 [TV온에어]
2019. 04.08(월) 06:26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세젤예' 김해숙이 세 딸과 손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깊은 모성애를 보였다.

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에서는 세 딸들과 손녀를 대하는 박선자(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자는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사돈 부부 정대철(주현), 하미옥(박정수), 사위 정진수(이원재)에게 의도치 않게 물을 뿌리게 됐다. 박선자는 정대철에게는 미안해했지만, 하미옥과 정진수에게는 미안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박선자는 평소에도 하미옥과 정진수에게는 웃어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박선자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째 딸 강미선(유선)과 그의 딸 정다빈(주예림)의 시어머니이자 할머니인 하미옥이 강미선의 집 바로 근처에 살면서도 강미선의 딸 정다빈을 돌봐주지 않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하미옥은 자신의 며느리인 강미선에게도 살갑게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진수 또한 마찬가지다. 강미선의 남편인 정진수는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딸을 힘들게 하는 사위의 이기적인 면모에 박선자는 정진수만 보면 항상 분노를 삭여야했다.

같은 날 연차를 냈던 박선자의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는 정다빈과 신나게 논 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박선자의 가게를 찾아왔다. 그 모습을 본 박선자는 강미리를 반기기는커녕 "회사 안 가고 웬일이냐"며 퉁명스럽게 물었다. 이에 강미리는 박선자에게 "다빈이랑 놀고 왔다. 쇼핑도 좀 했다"고 밝게 말한 뒤 "엄마 꺼 옷 하나 샀다"며 사온 옷을 박선자에게 꺼내보였다.

그러나 박선자는 전혀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강미리에게 화를 냈다. 박선자는 "쉬는 날이면 예쁘게 하고 남자를 만나러 갈 것이지 뭐하러 조카랑 여기에 왔냐"며 강미리를 다그쳤다. 이어 강미리에게 "조카랑 놀다가 평생 죽을 거냐"며 결혼을 하지 않는 딸을 향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과거의 아픔이 있는 강미리는 박선자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선자가 재차 다그치자 강미리는 "나 자식 잘 키울 자신 없다.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다고"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강미리가 "난 내 자식이라도 내가 회사 다니는데 놀아달라 칭얼대면 갖다 버릴 것 같다"고 말하자 박선자는 "자식을 갖다 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며 화를 냈다. 그도 잠시 박선자는 아차 싶은 듯 그리고 강미리에 대한 아픈 과거를 무의식에 꺼낸 자신에게 놀란 듯 강미리를 바라봤다. 두 사람 사이에는 그렇게 침묵이 흘렀다.

뒤이어 강미선이 들어오자 박선자는 강미선에게 "너는 언니라는 애가 동생이 저러고 다니면 좀 말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국자를 들고 다그쳤다. 이어 전날 술을 마시고 외박을 한 셋째 딸 강미혜(김하경)가 들어오자 박선자의 국자는 강미혜에게로 향했다. 박선자가 강미혜를 다그치려던 찰나 강미혜는 자신이 출판사와 계약 했음을 밝혔고, 엄마 박선자는 믿기지 않는 듯 박선자의 가게로 들어온 방재범(남태부)와 박수를 치며 기쁜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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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박선자는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낮에 강미리와 나눴던 대화가 영 마음에 걸렸기 때문. 마침 강미리에게 연락이 왔고, 강미리는 박선자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전화를 끊은 뒤 박선자는 강미리를 향한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듯 울먹였다.

다음날 아침 박선자는 강미선의 집에 방문했다. 박선자는 이른 아침부터 강미선과 정진수, 정다빈에게 밥을 차려준 뒤 강미선과 정진수의 출근길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박선자는 자신의 옆에 남은 손자 정다빈의 유치원 등원 길도 도왔다. 박선자는 정다빈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정다빈의 머리를 묶어주며 꿀 떨어지는 할머니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세 사람을 다 내보낸 뒤 강미선네 집을 청소해주는 등 직장 생활하랴 바쁜 딸의 집 청결에도 힘써주는 모습을 보여 보는 어머니들의 공감을 얻었다.

평소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 박선자이지만, 퉁명스러운 말 속에도 딸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세 딸과 손녀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 박선자가 딸들을 위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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