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놀란 홀어머니 걱정, 父 가출 후 30년 청년가장" [직격인터뷰]
2019. 01.04(금) 15:36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아버지는 30년 간 가족을 돌보지 않았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 어머니와 동생들을 내버려 둔 채 다른 분을 만나셨고, 전 홀로 청년가장이 돼 월세를 전전하며 힘들게 살았습니다. 피해자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무관한 어머님이 오해를 받는 건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보성이 입을 열었다. 4일 한 매체는 김보성의 부친 허 모씨가 지인 백 모씨로부터 5천만원 가량을 빌린 후 10년간 갚지 않다고 보도했다. 백 씨는 허 씨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언론을 통해 빚을 갚을 것을 호소했다.

김보성을 기사를 통해서야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는 4일 티브이데일리에 "저도 어머니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소식을 접했다"며 "아버지가 그 분에게 정말 피해를 줬다면 대신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피해자 분이 제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연락을 했다면 도의적 책임을 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성은 빚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뜻하지 않게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했다.

그는 "아버지가 33년 전 저와 어린 동생들, 어머니를 두고 집을 나가셨고 다른 분을 만났다. 사실상 내팽겨 쳤다. 그 후로 전 홀어머니를 모시며 청년가장으로 어렵게 살았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가족들을 거의 돌보지 않았다"며 힘들게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보성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허 씨는 수 년 마다 한 번씩 아들 김보성에게 연락을 해 사업 자금을 요구했다. 김보성은 허 씨가 생물학적인 아버지라는 이유로 그에게 돈을 빌려주곤 했다.

김보성은 "아버지가 가끔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하니까 드리긴 했다. 그간 방송에서 가정사를 고백하지 않은 이유는 사업으로 일어서겠다는 아버지에게 누가 될까봐서였다. 돈을 드리긴 했지만 그 자금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잘 모른다. 때문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전혀 몰랐던 것"이라며 "피해자 분의 상황은 안타까운데 어머님이 같이 피해를 보는 게 그저 아플 뿐이다. 왜 아버지의 말만 듣고 제 홀어머님이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며 거듭 어머니를 걱정했다.

김보성은 홀어머니가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는 "어머니는 정말 선한 사람이다. 아버지가 잘못한 것인데 왜 전혀 상관이 없는 어머니가 언급이 돼야 하는지 그게 참 슬프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떨어져 사신 지 오래됐지만, 같이 사시는 분이 법적인 아내가 되고 싶다고 요구해서 아버지에게 10원 한 푼 받지 않고 황혼 이혼을 해줘야 했다. 그렇게 평생 희생만 하며 사신 분이다. 왜 불쌍하게 산 우리 홀어머니의 명예가 실추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피해자 분이 언론을 통해지 않고 차라리 저에게 연락을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빚투 보도가 있은 후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못했다. 진실이 와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저 어머니가 오해를 받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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