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PD수첩' 제작진 외 여배우 A씨 고소
2018. 06.03(일) 15:08
김기덕
김기덕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김기덕 감독이 자신에게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제작진과 여배우 A씨 등을 고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지난해 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 A씨를 '무고 혐의'로 추가 맞고소했다.

지난 3월 'PD수첩'에서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하며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다뤘다. 이 방송에서 A씨를 비롯해 배우 B씨, C씨 등 그와 작업했다는 여성 배우들이 현장에서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A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기덕 감독이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남성 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했다며 고소했으나 검찰은 성폭행 관련 혐의를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김기덕 감독이 연기 지도 목적으로 여배우의 뺨을 때렸다는 혐의는 인정돼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이 올 초 확정됐다.

김기덕 감독 측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보도 이후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잠적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8. 6. 3. <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PD수첩’ 제작진 외 여배우A씨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공미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PD수첩 | 김기덕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