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의 아이들' 위태로운 출항, OCN 장르물 명맥 이을수 있을까 [종합]
2018. 02.21(수) 15:10
작은 신의 아이들
작은 신의 아이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강신효 감독의 자신감처럼 드라마가 순조로이 출항할 수 있을까.

케이블TV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강신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가 함께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다. 증거와 팩트, 논리로 사건을 귀신같이 추적하는 전직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사건의 피해자에 빙의된 후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남다른 직감으로 수사를 이어나가는 막내 형사 김단(김옥빈)의 활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강 감독은 작품에 대해 "'작은 신의 아이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이다. 대부분의 장르물이 수위가 높다. 우리는 기존 장르물을 베이스로 하며, 아픔도 있지만 코믹적인 성향을 가진 남자 주인공과, 토속 신앙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 주인공까지 담았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과학수사의 화신 천재인 역을 맡았다. 대한민국 10대 미제 사건 중 3가지를 해결한 엘리트 형사지만,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범의 살인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노숙자들 틈으로 자취를 감춘 인물이다. 특히 강지환은 해당 작품을 위해 7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지환은 "사실 원래도 다이어트 계획을 했었다. 그러나 촬영이 힘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빠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옥빈은 신기 있는 형사 김단을 연기한다. 김단 역시 선배 천재인이 쫓던 연쇄살인범의 살인을 신기로 예측했으나 이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는 인물. 그러나 실종된 재벌가 딸을 둘러싼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익숙함을 느끼고 과거 사건을 다시 파헤칠 예정이다. 영화 '악녀'에 이어 액션 연기에 도전한 김옥빈은 액션 연기에 대해 "'악녀'만큼 액션이 있진 않을 것 같다. 대신 범인을 잡는 등의 생활 액션이 꾸준히 나올 것 같다"며 "현장에서도 다들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는 경향이 있다.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환과 김옥빈은 제작발표회에서 또한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강지환은 김옥빈에 대해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 작품에 대한 몰입도나 자세가 월등하다. 내가 오빠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김옥빈 또한 강지환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다. 잠잘 시간 없이 밤을 셀 때도 많은데 기복 없이 에너지를 유지하시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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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는 대기업 회장의 고명딸 백아현 역할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입체적이고 명확한 서사가 있는 인물인 만큼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희섭은 반 사회적인 괴물 검사 주하민 역으로 분한다. 심희섭은 "지난 작품에서는 사랑에 빠진, 과감한 역할이었다면 이번 역할은 반대다. 소극적이고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로맨스를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엘리야는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는 현장이다. 다들 몰입을 할 수 있게끔 연기해준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심희섭 또한 "결과물은 아직 모르지만 기대가 된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첫 방송에 앞서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 배우 중 조민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제작발표회 당일 오전 하차를 결정한 것. 강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갑자기 (해당 논란을) 알게 됐다. 나도 자세하게 많은 걸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습할 시간이 필요해서 논의 중이다"고 함구했다.

강 감독은 "물론 앞서 있었던 논란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불가항력적이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23년 작품을 하면서 이번처럼 열심히 해본 적 없다. 영하의 온도에도 다들 열심히 촬영했다. 이런 생각들이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는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 종영하는 날 칭찬받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당초 24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한 주 뒤로 편성을 미뤄 다음 달 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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