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선의 첫사랑과 연애담, "제 이상형은요..." [인터뷰] |
| 2013. 10.14(월) 06:54 |
| ||||
![]() |
| 박하선 첫사랑 |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첫사랑을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첫사랑이 어땠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첫사랑에 대한 정의에 고민하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 사람. 배우 박하선은 솔직담백하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하선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에서 장태산(이준기)의 첫사랑이자 수진(이채미)이의 엄마 서인혜 역을 맡아 순수했던 20대의 첫사랑과 절절한 모성 연기를 오가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누구보다 더 해맑고 밝은 모습으로 장태산의 첫사랑 서인혜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한 박하선은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웠다. 그런 그의 첫사랑은 어땠을까. 박하선은 '첫사랑'이라는 단어에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망설임없이 풋풋했던 학창시절 연애담을 고백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3 때까지 5년 동안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당시 축구부 주장이었는데 운동장으로 등교하다가 그 아이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숙소 앞에 가서 빵도 전해주기도 했죠. 그 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다른 여자애랑 사귀는 걸 지켜보기도 했어요. 그 때 그 아이가 첫사랑 같다가도 풋사랑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무려 5년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봤다는 박하선. 그는 인혜가 지고지순하게 8년 동안 장태산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한 번 좋아하게 되면 오랫동안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면이 '투윅스'의 인혜와 닮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신선한 기분"이라며 해맑게 웃음을 짓던 그는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연애담을 이어갔다. "고 3 때쯤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잘 안 됐어요. 그 당시 저는 '첫키스는 꼭 20살 넘어서 해야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뽀뽀를 하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안돼. 우린 아직 20살이 안 됐잖아. 우린 아직 친구잖아'라면서 거절했어요. 그 이후 그 친구가 나중에 더 귀엽고 애교있는 친구한테 가더라고요. 그 때의 한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풀었어요." 박하선은 "첫사랑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계속 변하는 것 같아요"라며 '첫사랑이 누구다'라고 정의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초롱초롱 동그란 눈으로 눈을 맞추며 말을 이어갔다. "어릴 때 5년 동안 좋아했던 그 친구가 첫사랑인가 싶다가도, 고3 때 잘 되지 못했던 그 친구가 첫사랑인가 싶기도해요. 그래서 저는 사람을 만나는 그 때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지난 시간을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게 정리가 되고 나서 새사람을 만나야하지 않을까요?" 지나간 시간은 깔끔히 정리하고 현재에 충실한, 똑부러지는 성격의 박하선에게도 과거 편안하고 아름다웠던 한 때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박하선이 성인이 된 이후 만났던 첫번째 남자친구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조금 특별한 사람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 만났던 남자친구가 정말 편하고 좋은 사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마워요. 정말 좋은 사람을, 결혼할 사람을 너무 일찍 만났던 거 같아요. 그 때는 연애가 하고 싶어서 그만뒀어요. 처음으로 '남자를 믿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해준 사람이에요. " 오랫동안 한 사람만을 좋아한다는 박하선은 헤어짐에 있어서도 신중했다. 일반적인 여성들이 남자친구에게 화가나거나 싸우면서 빈말로 던지기도 하는 "헤어져"는 박하선이 결코 쉽사리 꺼내지 않는 말이다. "별 문제 없으면 저는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안 해요. 만약 '헤어져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어느 장소에 가서 6시간 동안 '내가 이 사람이랑 왜 헤어져야 하나' 심사숙고해요. 깊이 생각하다 그 사람이 보고싶고 좋으면 '아직 헤어질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아요. 그 사람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맞춰봐야 하는 거죠. 안 맞는다고 헤어지지는 않아요. 대신 헤어질 이유가 있다면 헤어지죠.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는 모든 연락을 끊어요. 연애할 때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후회없이 헤어질 수 있고, 헤어지면 완전히 끝내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지금 박하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갈수록 외모는 따지지 않는 것 같아요"라며 "얘기가 잘 통하고 공감대가 비슷한, 마음이 따뜻하고 넓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여배우이다보니 솔직히 여리고 소심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감정기복이 있을 때도 '괜찮아, 어이구 그랬어'라고 저를 다독여줄 수 있는, 마음이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편하고 좋은 연애를 하고 싶어요. 설레고 아픈 연애도 해보고 싶었는데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또 한 사람을 오랫동안, 평생 좋아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헤어질 때 많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나면 헤어지지 않고 결혼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내 반쪽 같은 사람, 말하지 않고 같이 있어도 편한 사람과요." 그는 사랑을 할 때 한 사람만 보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스스로 주변을 조심하는 편이라면서 새침한 표정으로 남자친구 역시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밤새 술 먹고 돌아다녀도 별 소리는 안 하는 거 같아요. 그냥 집에만 잘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주변에 여자는 많지 않았으면 해요. 질투도 있고 표현도 많이 하죠. '여자친구가 있는데 꼭 여자를 많이 만나야 하나?'라는 생각이에요. 물론 어느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많으면 좀.(웃음)" 박하선은 '투윅스'에서 과거 연인이자 수진이의 아빠인 장태산과 힘든 시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임승우(류수영) 중 이상형을 꼽는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태산이 될 것 같아요"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그는 장태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혜가 승우도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했던 태산에게 갈 것 같아요"라며 인혜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켰다. 사랑에 대해 누구보다도 진지한 배우 박하선. 그는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끝까지 사랑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소녀감성 가득한, 영락없는 여배우였다. "아직도 '영원한 사랑이 있다' '내 반쪽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사랑이 우선인 거 같아요."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김한준 기자,MBC]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조해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