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신통방통한 동물들의 '명품 연기'…과연 순위는?
2012. 11.04(일) 15:18
마의
마의
[티브이데일리 정도은 기자] MBC 월화드라마 '마의' 속 동물들의 명품 연기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는 미천한 신분의 마의(馬醫)로 출발해 어의(御醫)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생애를 다룬 작품. 지난 10회분까지 마의로 활약하는 백광현(조승우 분)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드라마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했다.

말뿐만 아니라 소와 개, 양, 타조, 토끼 등이 실감나는 연기로 연기자들 못지 않게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말의 연기부터 물의 온도를 감지하는 듯한 고양이의 발연기까지 시청자들이 뽑은 '명품 동물 연기 대상' 순위를 제작사 측이 공개했다.

1위 - 말

시청자들은 백광현이 탁월한 능력의 '마의'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말들의 연기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5회분에서 어린 백광현이 영달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말은 리얼한 눈물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난동을 부렸다는 이유로 이명환(손창민 분) 수하의 칼에 찔렸던 말이 눈에 눈물을 그렁이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일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 깊은 인상을 안겼다.

7회 분에서는 폐풍에 걸린 말이 보여주는 연기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진정혈 7군데에 침을 맞는 장면에서 아픈 듯 몸을 푸드덕거리던 말은 시침을 할 때 눈을 질끈 감는가하면, 결국 큰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평온하게 잠이 드는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2위 - 고양이

6회분에서 숙휘공주(김소은 분)가 백광현에게 치료를 부탁한 애묘 달이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고양이 달이는 물을 마시라고 주자 먹기 싫다고 발버둥치는 모습부터 따뜻한 물을 주자 발로 물을 살짝 만지면서 물의 온도를 재는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이어 물의 온도를 확인하고 나서야 물을 마시는 고양이 달이의 연기가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3위 - 투견

6회분에서는 목을 물려 피투성이가 된 투견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백광현이 상처를 살펴보는 와중에도 투견은 몸을 일으킬 힘도 없이 거친 숨을 내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펼쳐냈던 것. 헉헉거리는 투견의 소리조차 리얼감을 담아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4위 - 양

8회분에서는 죽어가는 어미양이 새끼양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백광현은 자신의 어미를 잃고 힘이 빠져 있는 새끼양을 발견한 후 자신의 새끼를 잃고 시름에 잠긴 또 다른 어미양에게 데려갔다. 이 때 힘없이 누워있던 어미양이 갑자기 고개를 들면서 마치 죽었던 자신의 새끼가 돌아온 듯 힘 없는 새끼양을 품에 안고 젖을 물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5위 - 원숭이

10회분에서 백광현은 아팠던 강지녕(이요원 분)을 걱정하며 원숭이와 대화를 나눴다. 원숭이에게 사과를 주면서 계속 질문을 던지며 장난을 쳤던 것. 다른 데를 쳐다보면서 백광현을 무시하는 듯하던 원숭이는 백광현이 뒤를 돌자마자 사과를 낚아채 냉큼 입에 넣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가 소재의 특성상 말, 소, 개, 양, 고양이 등 다채로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데다, 특히 동물들이 신통방통한 연기를 펼쳐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동물들과 하는 촬영은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정확한 장면을 포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동물들의 연기를 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회 방송분에서는 혜민서 제조 고주만(이순재 분)이 부패한 권력을 향해 통쾌한 반격을 날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고주만이 수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사람의 목숨을 경시하는 정성조(김창완 분)와 이명환을 향해 일침을 날렸던 것. 앞으로 고주만과 정성조, 이명환의 날카로운 대립이 예고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정도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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