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조사 들어가나…MBC "유족 요청시 착수" |
2025. 01.28(화)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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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MBC가 유족의 요청이 있을 시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MBC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BC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매일신문은 27일 고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께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후 세상을 떠났다. 고 오요안나는 유서에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 A씨가 오보를 낸 후 자신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웠다고 토로했다. 또 고인은 기상캐스터 B씨가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기강을 잡겠다는 이유로 퇴근을 지연 시켰다고 주장했다. 고 오요안나는 1996년생으로, MBC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오요안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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