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콩콩밥밥' 나영석 피디가 자사의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23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에서는 이광수가 에그이즈커밍 사우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내식당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수는 점심 준비에 앞서 '늦출늦퇴'하는 사우들을 상대로 내선 전화기로 영업에 나섰다.

직원들은 이광수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깜짝 놀라면서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구내식당 홈페이지 체크했다" "메뉴 보자마자 침 고였다" 등 벌써부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 가운데 이광수는 '지구오락실' 박현용 피디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광수는 "오늘 혹시 출근하냐"고 물었지만, 박 피디는 "아내 생일이어서 점심 먹고 갈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저녁에는 오냐"고 다시금 물었지만, 박 피디는 이번엔 "저녁엔 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통화를 옆에서 듣던 나영석 피디는 "그럼 얘는 일을 안 하는 거냐. 하루 종일 출근을 안 하는 거냐"라고 발끈해 눈길을 끌었다. 이광수는 박 피디에게 "평일인데 진짜 자유롭게 일한다"면서 "오늘 아예 안 오는 거냐"라고 되물었고, 박 피디는 "1, 2시 사이에 갈 거다. 점심 먹고 모자라면 또 먹으러 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통화가 끝나자, 나 피디는 "오늘 제가 약간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사실 이 시간에 전화를 해볼 일이 없다"고 황당해 했다. 이광수는 "전화를 다섯 명한테 했는데, 출근한 분이 고중석 대표님밖에 없다"고 꼬집었고, 나 피디는 "대표만 출근해 있는 회사는 뭐 하는 회사냐"라며 헛웃음 쳤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콩콩밥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