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이돌 멤버들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트려 수익을 올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징역 4년, 추징금 2억 원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23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모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박 씨에 징역 4년과 2억1142만152원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바다.

이날 검찰 측은 "박 씨는 총 5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모욕했고,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의 영상을 게시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박 씨가 유료 회원제를 운영한 점, 영상의 내용이 피해자의 외모, 인성, 이성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지속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에 박 씨 변호인은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 다만 미필적 고의의 행위로, 오로지 수익적 창출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피고인은 현재 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으며, 박 씨는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저를 돌아봤고 큰 상처를 드렸음을 후회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넷 등 나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 보니 판단을 못했던 것 같다"는 박 씨는 "앞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 이번 일로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탈덕수용소의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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