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한강이 이번에는 '작가'라는 영역에 도전한다.

16일 소속사 엠컴퍼니에 따르면 한강은 최근 평범한 회사원에서 가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한강의 아주 소소한 기적'의 오디오북 녹음을 마치고 출판을 앞두고 있다.

'한강의 아주 소소한 기적'은 아티스트 에세이 시리즈 '아이 세이'(I SAY)의 두 번째 이야기다. 한강은 이 에세이에 "편의점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는 일, 아끼는 사람과의 맥주 한 잔, 해 질 녘의 한강 둔치에서 보내는 하루의 안녕. 그 소소한 기적들 안에 있었을 당신과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소개했다.

또 "감춰두고 싶던 일기장을 꺼내 놓은 기분이란 이런 걸까"라며 "부디 밝혀지길 바라는 속죄의 거짓말처럼, 어쩌면 들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수 한강이 아닌 평범한 누군가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일 것"이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강은 이번 출판을 통해 작가라는 영역에 도전한다. 회사원에서 시작,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에 도전한 그는 연예계 진출 후 라디오 DJ, 뮤지컬 배우,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왔다.

소속사는 "한강의 새 도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짚으며 "한강이 다음에는 또 어떤 도전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강은 출판을 앞두고 전해진 동명이인 소설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출판을 앞둔 시점에서) 소식을 들었다. 더 뜻깊은 도전을 하게 돼 가슴 벅찬 감정을 어찌 표현할 수 없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한강은 '한강의 아주 소소한 기적' 출판과 동시에 이달 말 출판 기념회를 열고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엠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