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박재범 ‘도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재범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렸다.

이날 박재범은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가수 활동을 하며 소주 사업을 병행 중이고, 직접 기획사를 차려 후배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플레이어로 통한다.

박재범은 “(도전을 많이 하는 게) 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해왔던 것에 집착하지 않고 ‘0’으로 시작하는 게 이제 익숙하다. 도전을 너무 많이 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나도 사람이라 시간이 한정이 돼 있다. 도전을 하면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 희생도 해야 하고 포기해야 하는 게 많다. 그래서 그만 도전을 해야할 것 같다. 충분히 많이 도전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또 “아이돌을 열심히 제작하고, 원소주를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는 음악이다. 음악을 하더라도 실적, 수익을 위한 목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한 명이 듣더라도 재미있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아티스트로서 발전하고 싶은 점들은 짚었다. 그는 “기타,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 브레이킹도 재미로 대회에 나가고 싶다. 시간이 있어냐 그런 게 다 가능하고 스케줄도 돼야 하지만 그런 욕심은 늘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굳이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그냥 재미로 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 않나.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게 내 꿈이다. 너무 멋있다. 다양한 악기를 하는데 수준이 높더라도 나는 마스터는 아니다. 순수한 열정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엄청나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안 알아줘도 재즈바에서 악기 연주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유행을 탈 수 없는 원초적 열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은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예술이다.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커지며 음악도 음악이지만 숫자에 연연을 조금 더 하는 것 같다. 대표로서는 거기에 끼어들어야 하지만 아티스트로서는 거기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라며 아티스트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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