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일본 우익 세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다.

22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이용한 독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팀은 "이들이 '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방탄소년단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게재해 조롱에 나섰다"고 분개했다.

이는 수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약 20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제의 계정은 "방탄소년단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는 등 위안부도 함께 조롱하고 있다.


과거 방탄소년단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겼을 당시에도 일본 우익 세력은 이와 같은 논란을 양산했던 바.

지난해엔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King & Prince) 멤버 히라노 쇼가 방송 촬영차 한국을 방문해 '아이 서울 유(I SEOUL U)' 조형물 앞에서 "씨에 씨에(謝謝)"라며 중국어 인사를 건네거나, 시종일관 한국을 낮잡아 보는 등 한국을 조롱해 혐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그는 아는 한국어가 있냐라는 제작진에 질문에는 "워 아이 니(我愛你)" "씨에 씨에"라고 답하거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하기도.

이는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보는 식민사관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일본 우익 세력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고의적인 혐한 언행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일본 우익 세력의 만행에 대해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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