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레오의 안락사를 담당했던 수의사 A씨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레오 학대 의혹을 반박했다.

자신을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 밝힌 B씨는 최근 한 커뮤니티를 통해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 더운 옥상에 배변을 온몸에 묻힌 채로 물도 못 마시고 방치되어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나가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겨준 게 전부였다"라며 강형욱의 레오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레오의 주치의 A씨는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레오는 죽기 전까지 잘 관리되어 있었고, 강형욱은 늘 담요를 깐 전용 카트에 레오를 넣어 병원에 방문했다. 레오가 고통스러워해 안락사를 몇 번이나 고민했으나 여러 차례 약속을 취소했을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어하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강형욱이 레오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내 새끼 보내는데 왜 방송을 하냐. 조용히 보내고 나중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지나가듯이 알리겠다'라고 할 정도로 레오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형욱은 이 밖에도 직원을 향해 갑질,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지시 등을 했다는 갑질 의혹에 휘말렸으나 1주일 넘게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가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긴급 결방을 알렸으며, 27일 방송도 결방한다. 해당 시간대에는 김명수, 이유영 주연의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강형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