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성범죄 혐의를 받는 그룹 B.A.P 출신 힘찬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부장판사)는 21일 강간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힘찬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앞서 명령했던 보호관찰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등의 원심 판단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찰의 양형부당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라며 "원심 판결이 재량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힘찬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은평구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하기도. 이와 관련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힘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힘찬은 이 밖에도 수많은 성 관련 범죄에 휘말렸었다. 지난 2018년 7월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6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2022년 4월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 추행해 신고됐다. 앞선 혐의의 경우 2021년 열린 1심에서 징역 10개월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처벌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이후 항소심에서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또 다른 혐의의 경우 여성 피해자들에게 각 1000만 원의 합의금을 전하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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