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오현경이 영면에 들었다.

오현경이 지난 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딸 오지혜와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유족은 지난 2017년 어머니 윤소정에 이어 7년 만에 아버지 오현경 마저 떠나보내면서 깊은 슬픔에 잠겼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고, 빈소에는 조문객들이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발인은 5일 오전 엄수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례명예위원장을 맡았고, 배우 신구 강부자 김혜자 박근형 손숙 오달수 등 한국연극협회 소속 연극계 배우들이 장례원을 맡았다.

고인의 유해는 오전 9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영결식 및 노제를 치른 뒤 아내인 윤소정이 잠들어 있는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오현경은 1936년생으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허생전’ 등 많은 연극에 출연했다. 지난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난 2008년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는 연극 ‘한 여름밤의 꿈’에 셰익스피어 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3개월 뒤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고 반 년 가량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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