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도시어부5' 이경규와 박과장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는 낚시 크리에이터 3인과 6 대 3 광어 낚시 대결을 펼친 리얼 어부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시어부' 멤버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년 경력의 낚시 교과서라 불리는 박과장, 낚싯대도 직접 만드는 생존 전문 낚시꾼 진석기시대, 대물 참돔부터 돌돔 5짜까지 잡는 대물 헌터 나무튜브가 안면도를 찾았고 특히 나무튜브는 "승리를 위해 녹용까지 먹고 왔다"며 보다 높은 기세로 파이팅을 외쳤다. 두 팀의 미묘한 신경전에서 박과장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너튜브'팀의 승리를 호언장담했고 이경규는 "무모한 도전을 했네"라며 자신 있게 '도시어부'팀의 승리를 예측해 흔들리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도시어부 멤버들은 낚시 시작과 동시에 바닥에 걸려 부진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7분도 되지 않아 곧바로 이덕화가 히트를 외치며 첫수의 주인공을 차지해 강철노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도시어부의 위대함을 보여주겠다"는 주상욱 역시 곧바로 광어를 히트 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 와중에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고 있던 이경규는 잠에서 깨자마자 "왜 나 안 깨웠어?"라고 화를 내며 선상으로 나왔다. 이경규는 본인을 '도시어부의 이강인'이라고 소개하며 "내가 시작하면 대결이 안 돼서 일부러 안 했다"고 의기양양해 했다. 이를 듣던 박과장은 본인 본명이 '박지성'이라고 밝혀 '도시어부 이강인VS박지성'의 경쟁 구도가 펼쳐졌고 곧이어 이경규의 히트가 터지며 허세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관심을 모았다.

진석기시대는 가장 견제가 안 되는 사람으로 성훈을 뽑으며 성훈의 승부욕을 건드렸다. 크리에이터들의 자극에 분노하던 성훈은 대물 광어를 잡기 위해 배 위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의지를 불태웠고 곧바로 히트에 성공해 그동안 쌓은 낚시 실력을 보여줬다. 이를 보며 초조해하던 진석기시대는 이내 광어를 잡아 올리고는 성훈 자리까지 올라가 성훈을 놀렸다. 이에 성훈은 "저는 오늘 저 분만 잡습니다"라고 승부욕을 보여 이 둘만의 번외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던 도중 성훈이 53cm 광어를 낚아 올려 현재까지의 빅원이 되며 판세가 뒤집혔고 '너튜브'팀은 성훈의 낚시 실력을 인정했다. 무시당하던 성훈은 진석기 옆에 다가가 "입질이 좀 와요?"라며 서러움을 복수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낚시 초보 개리는 초반부터 광어 빅원을 차지하며 입지를 다졌고 기쁜 마음에 아들 하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이를 자랑했다. 개리는 이날 생일을 맞은 하오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애정을 듬뿍 쏟아내며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초짜 개리의 반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초릿대가 휘어질 만큼 엄청난 힘의 광어가 낚인 것. 개리는 끊임없이 릴링하며 결국 포획에 성공했고 56cm의 큰 사이즈로 광어 빅원에 등극했다. 이에 자칭 광어 협회장이라고 소개한 이경규는 개리 옆에서 함께 세리머니 하며 개리의 빅원을 축하해 줬고 급기야 '너튜브'팀은 개리를 견제하며 "쉬엄쉬엄 하라"고 말해 개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쉼 없는 히트로 엎치락뒤치락하던 '도시어부'팀과 '너튜브'팀은 모두 광어 히트에 성공했고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던 중 나무튜브가 자신을 용왕의 딸이라고 소개하자 원조 '용왕의 아들'인 이경규는 이를 부정했다. 그러나 나무튜브가 부산 출신이자 옆 동네 고등학교에 다닌 것을 알게 된 이경규는 "좀 도와줘?"라며 태세 전환을 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학연, 지연, 혈연"이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둘은 내적 친밀감을 쌓으며 의남매 사이가 되는 듯했으나 나무튜브가 숏바이트로 빅원 갱신의 기회를 잃고 좌절하자 이를 보던 이경규는 콧노래를 내며 쾌재를 불러 의남매 사이는 바로 무너지고 말았다.

치열했던 6 대 3 광어 대결이 끝나고 거래소를 통해 대망의 우승팀이 나왔다. '너튜브'팀은 11마리의 광어로 4만6700원 획득. '도시어부'팀은 21마리의 광어를 잡아 총 12만6000원의 수익금을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도시어부'팀이 승리했다. 이에 너튜버들은 본인들이 자신 있는 종목으로 리벤지를 요청했고 특히 박과장은 벵에돔 낚시면 홀로 도시어부 6명을 다 이길 수 있다고 외쳐 도시어부에 다시 나와 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도시어부5'는 오는 30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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