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복면가왕'에 실력파 복면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1급 특수요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8인의 복면 가수들이 등장했다.

듀엣 무대 첫 라운드에선 주차장과 세차장이 맞붙었다. 이들은 신승훈의 '나비효과'를 가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가수 미란이는 "세차장님은 래퍼다. 아마 두 달 전에 작업을 했던 분인 것 같다. 누군지 알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래원은 "그분이 맞다면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노래를 더 잘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 세차장이 패배하며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세차장의 정체는 래퍼 키드밀리였다. 그는 "부모님을 위해 출연했다"라며 효심을 밝힘과 동시에 "앞으로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 내일모레 피아노도 배우러 간다. 끝없이 도전하겠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두 번째 라운드에선 좋탁구와 할 거징이 다음 라운드를 놓고 대결했다. 이들은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불렀다. 무대 도중 좋탁구는 화음 실수를 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이후 곧바로 페이스를 되찾으며 멋진 무대를 펼쳤다.

이들의 결과는 좋탁구가 54 대 45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할거징은 10cm의 '쓰담쓰담'을 부르며 정체를 밝혔고 정체는 서준맘으로 대세 크리에이터가 된 박세미였다. 그는 "제가 공채를 10번 떨어졌다. 보시다시피 제가 과하다. 인정하는 바다"라며 자신의 단점까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미는 캐릭터인 서준아빠와 서준이에게 "사랑한다. 곧 들어가겠다"라며 유쾌하게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세 번째 라운드에선 선크림과 밀짚모자가 자웅을 겨뤘다. 제이레빗의 '해피 띵스(Happy things)'를 선곡한 이들은 상쾌한 분위기의 무대를 꾸며냈다. 무대를 마친 뒤 김성주는 "최근 인기작에 출연하셨던 분이 계시다"라며 정체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투표 결과 선크림이 69 대 30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밀짚모자는 백아연의 '쏘쏘'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킹더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가은이었다. 그는 '킹더랜드'와 '슈룹'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대선배님들과 함께해 긴장되기도 했지만 편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저희 어머니가 애청자셔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맛탕과 탕후루가 대결을 펼쳤고,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하며 무대를 진행했다. 이들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강렬한 무대를 이어갔다. 투표 결과 탕후루가 맛탕을 88 대 11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맛탕은 김현정의 '혼자한 사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맛탕의 정체는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 김혜선이었다. 김민경은 "다리만 보고 알았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다리다"라며 감탄했다.

김혜선은 "제가 코미디언치고 얼굴이 어중간하다 보니 운동을 위주로 캐릭터를 꾸몄다"라고 말하며 "제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