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늘의 인연' 전혜연이 김유석의 비밀을 정한용과 고은미에게 밝혔다.

24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연출 김진형) 91회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윤솔(전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용(박동빈)은 강치환(김유석)에게 전화를 걸어 경고의 말을 남겼다. 증거물을 윤솔에게 전하려 하니 이를 알아서 막으라고 한 것. 증거가 무엇인진 모르지만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강치환은 사람을 시켜 윤솔을 납치하라고 한 뒤, 대역을 보내 증거물을 받게 했다.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 생각한 강치환은 증거물에 담긴 영상을 보며 "이게 윤솔 손에 들어갔으면 어쩔 뻔했냐. 그 긴박한 순간에 아주 잘했다. 내가 완벽하게 이겼다"라고 자축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강치환의 오산이었다. 납치당한 것도, 증거물을 대역에 뺏긴 것도 모두 윤솔과 하진우(서한결)의 계획이었던 것. 미리 강치환의 계획을 눈치챈 윤솔은 오히려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작전에 넘어간 척하고, 강치환으로 하여금 그의 계획이 성공했다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후 윤솔은 전상철(정한용)과 전미강(고은미)을 불러내 이 과정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제가 아빠 마약 누명을 벗겨드리겠다고 공표하니까 강 부사장이 당시 황태용의 사주를 받고 아빠 술에 마약을 탄 사람을 돈으로 매수했다. 그리고 황태용에게 증거물을 받으려는 절 납치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진우 씨한테 절 따라와달라 부탁하고 찍은 블랙박스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사장은 제 대역을 써서 황태용이 보낸 사람으로부터 증거물을 받아 갔다. 지금 강 부사장은 본인 작전이 성공했다 믿고 있겠지만, 그건 복사본이고 이게 원본이다"라며 윤이창(이훈)이 체포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이를 본 전상철과 전미강은 말을 잇지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하늘의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