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정신질환을 앓는 아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위태로운 절벽 부부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과 아내는 늘 서로를 탓하기 바빴다. 아내는 음주 습관이 있었고, 남편에게 힘든 심경을 토로하며 “나 혼자 병신 만들어놨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대답 없이 계속 술만 들이켰고, 남편은 자리를 정리하려 했다. 남편은 “너 어차피 집에서 또 먹을 거...”라며 화를 냈고 아내는 오열했다.

아내는 “저도 남편한테 쌓인 게 많으니까 안 울어도 될 일에 많이 우는 편이다. 서운함을 담아놨다가..”라며 스트레스를 오로지 음주로 푼다며, 제작진에게 속내를 토로했다.


늘 스트레스로 술을 먹는 아내는 굉장히 마른 체형이었고, 약봉지를 뜯을 힘도 없는 상태였다. 스트레스와 약한 체력을 가진 그는 “공황장애, 조울증, 몸을 떨 때 먹는 필요시 약, 불면증 약, 수면제를 매일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음주 후에 바로 약을 먹으며 “수면제를 매일 먹는다. 안 먹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버티고 버티다 해가 뜬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아내는 “오빠 만나고 조울증, 공황장애 같은 게 생겼다. 타이밍이 하필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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