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서준이 유튜버 수스(본명 김수연)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만남 자체를 부인했던 과거의 열애설과는 달리 "사생활 오픈에 부담을 느낀다"라고 말해 사실상 수스와의 관계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서준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 하루 전인 20일 수스와의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박서준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 박서준은 행사 말미 마지막 질문으로 열애설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직접 마이크를 잡고 답변했다.

박서준은 "나도 어제 늦게 소식을 알게 됐다. 촬영하고 있는 작품이 있어서 그런 기사가 난 걸 늦게 알았다. '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구나,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사생활을 오픈하는 것에 있어 크게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개인적 일이라 특별한 말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을 내놨다.

이는 박서준 소속사인 어썸이엔티가 열애설 당일 발표한 공식입장과도 일맥상통한 답변이다. 당시 어썸이엔티는 "소속 배우의 열애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의 시선은 박서준의 과거 열애설로 향했다. 박서준은 그간 열애설이 터질 경우 명확한 입장을 취하며 상대와의 관계를 부인해 왔다.

먼저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박민영과의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박서준이 박민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이를 부인했다. 드라마 흥행으로 인한 단순한 해프닝처럼 이야기하며 "작품을 하면서 당연히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호감이 생기지만, 실제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보다 더욱 과거인 2012년에는 배우 남보라와의 열애설도 있었다. 당시 박서준 소속사는 열애설을 완강히 부인하며 "또래 배우들이 함께 몇 번 만나기는 했지만 열애는 말도 안 된다"라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처럼 열애설 만큼은 단호하게 대처해오던 과거 행보와는 달리 수스와의 열애 의혹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는 방패를 든 박서준과 소속사. 이번 열애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수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