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박하경 여행기'의 이나영이 구교환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감독 이종필) 시사회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나영)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이나영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이번 작품은 매회 특별출연하는 배우들로 인해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1~4회 분량이 공개돼 선우정아 한예리 구교환 박인환 등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나영은 "이 많은 분들이랑 다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다. 매 화마다 설정이 바뀌어서 막상 내가 현장에 준비해 갈 것이 없었고, 즐거운 촬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1화의 서현우는 '뷰티풀 데이즈'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서 편한 느낌이 들었다. 선우정아는 실제 배우처럼 모든 색깔을 지우고 현장에 오셔서 놀랐다. 연기자의 모습이었고, 긴장을 많이 하셨지만 유연하게 잘해주셔서 제가 그분의 눈빛을 따라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자의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예리의 눈빛을 보면 곧장 눈물이 날 정도로 캐릭터의 환경에 들어갈 수 있었고, 구교환은 너무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였는데 함께 멜로를 하게 돼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구교환과 함께 연기한 3회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자면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같은 무드가 나오기를 바랐다. 또 구교환과 내 대사톤이 붙으면 어떤 재미가 생길지 궁금해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인환에 대해서는 "선생님과 연기를 하면서는 두 인물의 이상한 대립이 주는 싸한 느낌, 씁쓸한 느낌 등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생각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한 이나영. 그는 "나는 그분들의 호흡에 묻혀져 갔다. 그분들의 리액션을 받아서 넘어가야 했던 촬영이었고 모두에게 너무 감사했다. 누가 제일 좋았다고 꼽기 어려울 정도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24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