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같이 삽시다' 배우 오미연이 과거 교통사고로 대수술을 했던 기억을 꺼냈다.

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의 50년 지기 절친 오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오미연에게 "캐나가 갈 때는 연기에 대한 미련도 다 버리고 간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미연은 "한 5년만 갔다 올까라는 생각으로 갔다. 근데 이게 멈추지 않는 기차를 탄 거였다. 큰애가 다 컸는데 작은 애들은 아직 졸업이 안 되고 하다 보니 12년을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냐"라는 질문에는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막 교통사고 이후였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내 기억에 코를 백몇 바늘을 꿰맸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임신 4개월 차였던 오미연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부상을 입었던 바다. 안 다친 곳이 없었을 정도.

오미연은 "당시 성한 데가 없었다. 눈만 성했었다. 임신 중이어서 마취를 안 해서 6, 7시간 오래 꿰맸다고는 알았는데, 나중에 나와서 보니 600바늘이라고 써놨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오미연은 3년이 지나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작은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였다.

무려 6번의 대수술을 견디고, 불굴의 의지로 연기 활동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

오미연은 "그런 어려움이 다 지나고 나니 인생의 공부가 엄청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더라"라면서 "지금부터 사는 삶은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같이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