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 축구 선수 안정환이 '뭉뜬 리턴즈' 제작을 반대했던 이유를 들려줬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 리턴즈')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진 PD를 비롯해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김하은 JTBC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김용만은 7년 전 '뭉쳐야 뜬다' 때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뭉쳐야'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저희끼리는 늘 뭉쳐 있었는데, 그래서 얼마 안 지난 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있더라. 나이가 든 만큼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고, 김성주는 "여행 가기 전에 제일 많이 반대했던 사람이 안정환이었다. 가면 안 된다, 가면 형들 다 죽는다고 경고하더라. 그런데 그 말이 맞았다. 다녀온 지 한 달이 됐는데도 아직 시차가 안 맞는다. 체력이 확실히 떨어졌다는 게 느껴졌다. 쉽지 않았으나 기억에 더 남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리턴즈'를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가 이번에 가면 돈독한 사이가 다 깨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상이 맞았다. 서로 뿔뿔이 흩어졌다. 시즌 3를 해서 다시 뭉치지 않는 이상 돈독한 관계로 돌아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확실히 배낭여행은 쉽지 않다"라고 농담했고, 정형돈 역시 공감하며 "확실히 형 라인과 동생 라인이 느끼는 바가 다른 것 같다. 빨리 시즌 3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뭉뜬 리턴즈'는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뭉뜬즈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프로 패키저에서 초보 배낭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리얼 여행기를 담는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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