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개인 활동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이 음악 차트를 넘어서 안방극장까지 접수한다. 유튜브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가를 비롯해 고정 예능으로 활약하던 RM의 빈자리를 뷔가 채우며 동시간대 예능 바통을 이어 받는다.

최근 RM이 MC를 맡았던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이 막을 내린 가운데, 24일 뷔가 출연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가 첫 방송한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지난해 6월 이후 본격적인 개인 활동 시작을 발표했고, 솔로 앨범 발매와 방송가 나들이가 이어지던 가운데 RM은 '알쓸인잡'을 통해 '문제적 남자' 이후 8년 만에 예능 고정에 나섰다.

tvN 알쓸인잡

'알쓸인잡'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RM과 장항준이 MC를 맡고 소설가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 교수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9주 간 방송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고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RM은 박학다식한 상식을 바탕으로 능숙한 진행 실력을 뽐내며 예능 합격점을 받았다.

'알쓸인잡'이 막을 내린 금요일 밤 시간대를 채우는 '서진이네'에는 뷔가 출연한다. 첫 고정 예능 출연으로, 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나영석 PD 사단에 합류하게 됐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기존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출연진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김밥, 라면,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직접 조리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뷔는 평소 '우가팸'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절친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예능 도전에 나섰다.

뷔는 최우식과 함께 인턴으로 활약, "방탄소년단 멤버 중 요리 실력이 가장 하위다"라는 말과는 달리 재료 손질과 주방장인 정유미의 보조를 맡고 설거지 등 잡무를 소화해 냈다고. "한국으로 돌아와 링거 3번을 맞았다"라고 밝히며 투혼을 예고한 뷔가 RM의 바통을 이어 예능 합격점을 받을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태양

한편 월드 투어를 예고한 슈가 또한 유튜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가는 최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 토크쇼 '슈취타(슈가와 취하는 타임)'를 선보이고 있다. 슈가가 게스트를 맞이해 술을 나눠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슈가의 재간 넘치는 입담과 화려한 게스트들의 조화로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가는 멤버 RM을 시작으로 신동엽, 태양, 세븐틴 호시, 에픽하이 타블로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초대해 때로는 인생 이야기를, 때로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며 게스트들과 케미스트리를 발산,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입증 중이다. 특히 23일 공개된 6회 예고편에서는 배우 이성민의 출연이 알려지기도 해 기대를 더한다.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예능 나들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