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남편 분노 조절 장애에 고통 받는 아내 상황이 재조명됐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앞서 이혼 서류를 자꾸만 쓰는 부부들의 후기 상황이 공개됐다.

아내는 통제적인 남편에게 늘 불만을 느꼈고, 이혼 신청서를 내밀었다. 남편은 “너 지금 날 열받게 하는 거냐. 너 하자는 대로 내가 하고 있잖아”라고 소리를 쳤다.

아내는 “내가 늘 이혼하자고 하는데 안 해주고 있는 거잖냐”라며 속내를 토로했다. 아내는 이혼 서류를 자꾸 쓰자고 하는 것에 대해 “정말 나는 그러고 싶다는 마음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그런 심리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혼인 신고하자마자 저를 부모처럼 키워준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었다. 그때 내려가는데 남편이 ‘네가 가면 뭐가 해결되냐’ 이랬다”라며 당시 서운했던 회상을 토로했다. 그는 “그때부터 남편과 이혼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 한동구 씨는 “와이프한테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거 자체도 기억이 안 난다. 해명을 할 수가 없다”고 멋쩍어했다.

아내는 “제가 육아 때문에 일을 늘 제가 했는데, 제가 돈을 못 버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기 낳고 4개월 만에 방판을 나갔다”라며 “제가 남편 카드로 살 때는 ‘카드하고 애들하고 차 놓고 나가’ 그런 식으로 말했다”라며 “그런 얘기를 계속 들으니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싸울 때 꼭 다른 사람의 취약점을 건드려서, 자기가 상처 1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상처 100을 줘야 하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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