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또 다시 악마의 편집이 시작된걸까, 아니면 정말 연습생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보이즈 플래닛'에서 G그룹 '백 도어(Back Door)' 팀의 배틀 준비 과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16일 저녁 방송한 Mnet 예능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K그룹 대 G그룹 배틀 미션이 펼쳐졌다.

그룹 당 총 7개의 팀을 만들어 14팀이 케이팝 유명 곡들을 놓고 격돌하는 배틀 미션. 스트레이 키즈 '백 도어'를 하게 된 K팀은 거수로 리더를 뽑고 준비에 나섰고, 준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G팀에서는 나캠든이 리더로 뽑혔다. 리키가 한국어가 능숙하다는 이유로 나캠든을 추천했고, 나캠든도 자연스럽게 이에 동의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

하지만 나캠든이 K팀을 의식해 빠르게 파트 분배를 할 것을 제안하자, G팀 멤버들은 한국어로 질문한 나캠든을 배제하고 갑자기 중국어로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크리스티안은 "일단 킬링파트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파트를 먼저 골라보자"라고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대화를 주도해 나갔고, 나캠든은 이를 알아듣지 못했다. 리키는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팀원들의 눈치를 보는 듯 시선을 움직였다.

그러자 나캠든은 이번엔 영어를 사용해 대화하며 대화에 끼려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어쨌건 팀인데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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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캠든은 메인 래퍼 이야기가 나오자 지원했고, 나캠든 옆에 앉아있던 천지안위 역시 지원했다. 나캠든은 영어로 "그럼 각자 불러보고 더 어울리는 사람을 선정하자"라고 말했지만, 천지안위는 중국어로 "부를 줄 모르는데 어떻게 대결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고, 크리스티안은 "괜찮으니 서두르지 말라"고 중국어로 답했다.

이어 서브래퍼 1번을 뽑자며 중국어 대화가 오고 갔고, 영어인 '서브래퍼'를 알아 들은 나캠든이 "너희 지금 서브래퍼1 뽑으려고 하는 것이냐"라며 영어로 다시 한 번 말을 걸었지만 이들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캠든은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타 팀들의 경연보다도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백 도어' G팀의 중국인 멤버들을 비판하는 의견과, 매번 출연진 간의 갈등이나 개인의 성격 등을 부각해 이슈 몰이를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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