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순정파이터' PD가 화제의 출연자 샌드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순정파이터' 안재철 PD 기자 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열렸다. 안재철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순정파이터'는 연예인, 셀럽, 무도인, 운동선수 등 지원자들이 월드클래스 4인방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의 멘토링을 받으며 진짜 파이터를 찾는 격투 예능 프로그램이다. 15일 방송부터 총 상금 5000만원이 걸린 SFC(SBS Fighting Championship) 토너먼트 경기를 공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 PD는 화제가 됐던 여러 참가자들과 멘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방송 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프로그램의 흐름을 바꿔놓은 샌드백 선수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샌드백 선수는 '순정파이터'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학폭) 피해자 임을 고백했고, 이는 최근 학폭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돼 시기가 맞물리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샌드백 선수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8강전에 진출하는 승리 서사를 써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안 PD는 "김동현 선수가 어린 시절 소극적이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며 샌드백 선수에게 많이 공감하셨었다. 또 샌드백 선수의 가족들은 우리 방송을 통해 과거 학폭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셨다고 하더라.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학폭을 당한다는 것을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전에 도전자들의 지원서를 받으며 생각했던 것이 있다. 단순히 주먹이 세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이 왜 싸우는 지를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샌드백 선수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순정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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