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놀면 뭐하니?' 김성주가 눈물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밤 상암 MBC 공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두 번째 '올해의 예능인상'은 김구라에 이어 김성주가 품에 안았다. "올해도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뗀 김성주는 "제 자리가 경규 형님 옆자리인데 무대에 누가 올라올 때마다 '저분은 누구냐' '뭐 하는 사람이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다 대답을 드렸는데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렇게 잘 알고 있지 싶었다. 알고 보니 '복면가왕'에 1500여 명의 출연자분이 나왔기 때문이더라. 그분의 이력들을 꼼꼼히 본 덕에 그분들을 다 알고 있는 게 아닌가 싶더라. 설날이 되면 8년째가 된다. 햇수로는 9년째다. 이렇게 '복면가왕'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는 "제가 사실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 감사 인사를 거의 안 했다. 사회를 보는 입장에서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이 길어지면 곤란하다. 대본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해서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은 감사 인사를 좀 전하고 싶다. 제 이름이 성주인데 거룩할 성에 기둥 주다. 십자가라는 뜻이다. 평생 고난의 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아침에 조간신문 나오면 아들 나오는 프로그램 꼭 확인해 주시고 약속이 있어도 방송이 나오면 집에 계시는 어머니 감사드리고, 아내 진수정 씨 고맙다"라며 울먹였다.

한편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예능인들은 자동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2022 MBC 방송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