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학교폭력 최초 폭로자와의 법적 다툼을 마무리 지었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서수진의 법률대리인 최승환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서수진은 법적 절차를 통해 논란을 종식하고자 폭로자를 형사고소 하였으나, 혐의없음 결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폭로자의 게시글과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통하여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초 폭로자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이 나왔음에도 서수진 측은 여전히 "학교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최 변호사는 "서수진은 폭로자에게 폭행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사실은 없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할 수도, 사과를 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많은 폭로자 분들이 SNS 등을 통해 주장하시는 것과 같이 서수진이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 폭언, 갈취 등의 행위를 하였다면, 서수진은 학교폭력위원회에 재차 회부되어 그에 따른 조사와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 변호사는 "서수진은 폭로자 측에서 주장하는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 폭로자 측에 감정적 상처가 있다는 점에 매우 통감하고 있으며, 중학교 시절의 언행으로 감정적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과 서수진을 아껴 주신 팬들, 실망감을 느끼셨을 여러분들께 진중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수진은 지난해 2월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 중단에 들어간 바 있다. 여기에 서수진과 동창인 배우 서신애 역시 SNS에 동조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대해 서수진 측은 "폭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계속된 논란에 결국 같은 해 3월부터 활동을 중단, 8월에 (여자)아이들에서 탈퇴했다. 이듬해 3월에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이먼트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