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백패커'가 새로운 미션도 성공해냈다.

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열 번째 출장지 어린이집에 도착한 백패커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패커즈는 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의뢰인은 "만 0세부터 5세까지의 아이가 있으며, 경찰관 자녀들이 90% 이상 재원하는 어린이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의뢰인은 의뢰서 '정시에 OOO장으로 만든 식사를 준비해 주세요'에 있는 OOO의 정체를 공개했다. 이는 바로 '동물농장'. 의뢰인은 "아이들 중에는 편식하는 친구도 있다. 아이들이 음식을 더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지켜야 할 것도 많았다. 의뢰인은 "일단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 있다. 계란과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 만약 계란 요리 같은 경우엔 먼저 이 친구 음식을 빼놓고 다른 친구들의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아이들이다 보니 저당식, 저염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항상 염도계로 염도를 체크해 주셔야 한다. 적정 염도는 0.3%에서 0.5% 정도다. 간을 거의 안 하는 정도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꼭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당황했다. 평소 자신이 만들던 음식과는 180도 달랐기 때문. 백종원은 "자신 없다. 저염식, 탄단지 지켜야 하는 거 정말 못한다. 자극적인 거, 중독성 있는 걸 잘 한다"면서 메뉴 고민에 돌입했다.


오랜 고민 끝에 백종원은 러시아식 고기 스튜인 스트로가노프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백종원은 "아이들이 양파랑 버섯 같은 걸 잘 안 먹지 않냐. 그걸 다져서 소고기랑 같이 넣고 만들면 거기에 데코를 하면 된다. 여기에 감자전을 만들자. 가능하면 자연식, 유기농으로 만들자. 케첩도 만들면 된다"고 전했다.

백패커즈는 요구 사항을 지키기 위해 마치 조리사 자격시험을 보듯 매 요리마다 염도를 체크하며 신중히 메뉴 준비에 나섰다. 염도는 낮았지만 맛은 있었다. 스튜의 맛을 본 딘딘은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다. 요구르트를 넣으니 훨씬 맛있다"고 감탄했고, 오대환도 "되게 부드럽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물농장' 미션의 경우 다양한 동물을 올려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튜 위에는 강아지 모양의 주먹밥을 올리고 감자전은 사람과 고래 모양으로 튀겨낸 것. 음식도 정시에 배식하는 데 성공하며 모든 미션을 해냈지만, 한 가지 숙제가 더 남아있었다. 백패커즈는 오후 3시에 맞춰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곧바로 재료 손질에 돌입했다. 특히 메인 재료가 바나나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이 만든 건 바로 바나나 치즈 만두. 바나나와 치즈 등을 넣어 튀겨낸 형태의 만두였다. 백패커즈는 오랜 호흡답게 금방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완성해 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백패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