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디지털 신생아'라서 겪은 자신의 일화를 들려준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잇(IT)생(오늘부터잇생)'은 급변하는 첨단 문명을 거부한 채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으로 살아가는 30대~60대의 '디지털 알.못(알지 못하는 자)' 셀럽들이 스마트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IT 성장 스토리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첨단 기술을 배우고 싶은 디지털 초보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이경규와 안정환이 '오늘부터잇생'에 대해 "모두가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디알못'이라 겪은 자신의 일화를 들려준다. 이경규는 "온 국민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을 사용하지 않아 딸 이예림 결혼식 때 송금 기능을 쓸 줄 몰라 받지 못했다"면서 "택시를 잡을 때도 길에서 마냥 차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길거리에서 나 혼자만 택시 손 흔들어서 잡을 때 서러웠다"고 아날로그 인간의 리얼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평소 생활에선 특별히 배울 필요를 못 느꼈다. 근데 이 프로그램이 아니고는 내가 안 할 것 같았다"라며 "방송에 참여한다기보다 진짜로 배우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스마트 세상 도전을 결심한 이유도 전했다.

안정환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는 "아이들이나 주변에 스마트 기기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택시를 부르는 것부터 은행 업무까지 매우 편리하게 처리하더라. 시대에 발맞춰 살아야 하는데 홀로 뒤처지는 느낌이라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안정환은 가장 배우고 싶은 기술로 휴대폰 뱅킹을 꼽았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이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업무가 가장 배우고 싶었다"던 그는 "스마트 세상을 접하고 정말 신세계를 맛봤다"고 감탄해 디지털 초보의 놀라운 성장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경규와 안정환이 강력추천하는 디지털 세상 입문 안내서 '오늘부터잇생'은 오는 10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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