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도포자락 휘날리며' 멤버들이 험난한 여정 끝에 덴마크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저녁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는 덴마크로 향하는 멤버들(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케이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이 도포를 입고 덴마크로 떠나 한국 전통을 담은 물품들을 판매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

이에 멤버들은 첫 만남을 갖고 덴마크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종국이 스케줄 탓에 이틀 뒤에 녹화에 합류할 것 같다고 밝힌 것. 멤버들은 "여기서 형 오디오가 빠지면 어떡하냐"고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네 명의 멤버만 먼저 비행기에 오른 가운데, 사고는 또 발생했다. 이번엔 주우재가 따로 비행기를 타게 됐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 제작진은 "여권 정보를 받은 순서대로 끊었는데 주우재 티켓을 끊고 나서 바로 매진됐다. 그래서 따로 예매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음 비행기를 타고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어쩐지 난 6시간 대기한다는 걸 여기 와서 처음 들었다. 난 2시간 대기로 알고 있었는데"라고 당황해하면서도 홀로 브이로그를 찍듯 여유롭게 덴마크 도심 투어를 즐겨 시선을 끌었다.


그렇다고 남은 멤버들의 여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공항에 대기해 있는 수동차량 '옥'이를 몰고 주우재가 있는 곳까지 가야 했지만 남아있는 멤버들은 모두 2종 보통의 운전면허를 보유 중인 이들이었다. 이때 지현우는 "가자"라고 외치며 '옥'이의 시동을 걸었다. 두 막내가 의아해하자 지현우는 몰래 미리 따온 1종 운전면허증을 보여줬다.

지현우는 면허를 딴 이유에 대해 "우선 제가 언어가 안 되기 때문에 몸으로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여행을 가면 누구나 풍경을 보고 싶을 텐데 운전을 하는 사람은 풍경을 못 보지 않냐. 그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30분간의 운전 끝에야 4인의 멤버들은 반나절 만에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도포자락 휘날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