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청춘스타'에서 참가자 김종한, 류지현, 구기훈이 최고점을 기록하며 최강조합임을 입증했다.

30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파 30명, 싱어송라이터파 15명, 보컬파 13명 총 58명이 꾸미는 본선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4조 두 번째 무대는 싱어송라이터파 '3팀(김종한, 류지현, 구기훈)'이 꾸미게 됐다. 이들의 조합을 확인한 엔젤뮤지션들은 "너무 어울린다. 이야기로 가득 찬 무대를 꾸며낼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구기훈은 "상상하던 그림이었다. 정말 저한텐 되게 큰 사람들이었다. 김종한은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이다. 탑 라이너, 프로듀서로서 엄청난 친구다. 노래가 부족한 친구도 아니다. 거기에 인성까지 좋다. 올라운더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류지현 경우 주변 공기를 바꾸는 음색을 가졌다. 기타도 라인을 엄청 예쁘게 잘 쓰더라. 아우라 자체도 너무 좋아서 목소리를 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완성된 최강조합은 상대 팀을 처음 확인하는 자리에서 견제를 받았다.

세 사람은 그룹 god의 '길'을 선곡했다. 첫 편곡 회의 당시 김종한은 "지금 말이 많고 타이트하다. 한번 라인을 바꾸면 좋을 것 같다"라며 멜로디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파트 라인을 가진 '길'은 신선함을 안겼다.

구기훈은 "제가 중간에 감을 완전히 잃었던 적이 있었다. 노래할 때마다 음이탈이 계속 나는 거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숙소에서도 김종한의 지도 아래 공기 주입 창법을 끊임없이 연습했다.

팀워크를 계속 쌓아가던 류지현은 "이길 거라 생각해도 1위를 하면 기적 같은 것 같다. 그게 진짜 아니냐.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연습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했는데 결과도 좋으면 그게 기적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춘스타

발걸음 소리와 함께 시작된 무대는 모두를 집중시켰다. 특히 김종한, 류지현, 구기훈의 화음은 많은 이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세 사람의 하모니를 극대화한 편곡 역시 신의 한 수인 듯한 느낌을 줬다.

완벽한 하모니를 접한 엔젤뮤지션들은 푹 빠져서 무대를 감상했다며 "편곡을 너무 잘했다. 소름이 몇 번 끼치는 거냐. 사실 이 노래는 사색적인데 철학적으로 바꿔버렸다. 중간에 길을 표현하고자 발걸음 소리도 냈다. 강점이 두드러졌다"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윤종신은 "빌드업이 정말 좋았다. 악기 안 든 게 아쉽다고 했는데, 왜 안 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무대 내내 류지현이 노래를 똑 부러지게 부르더라. 너무 잘하는 친구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동도 "아이유와 벤을 섞인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실력뿐만 아니라 감동, 케미까지 완벽한 무대를 만든 세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아이돌파 보석비빔밥 팀의 남유주는 "사운드가 꽉 차더라. 의문이 들 정도로 합이 너무 좋더라. 시작도 전에 한숨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김종한, 류지현, 구기훈은 역대 최고점 186표를 받으면서 4조 1위를 차지했다. 구기훈은 "친구들이랑 너무 행복했다. 절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예선 때 떨어졌다가 다시 붙었는데 생각보다 더 간절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청춘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