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DNA 싱어'에서 그룹 유리상자 이세준이 주영훈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DNA 싱어 - 판타스틱 패밀리'(이하 'DNA 싱어')에서는 스타의 가족이 출연해 고막을 녹이는 명품 귀호강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첫 번째 DNA 싱어는 결혼식을 연상케 하는 의상에 대해 "가끔 부업을 할 때 입는다. 그리고 스타와도 관련됐다. 저희 삼촌은 '인간 오작교'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판정단은 웨딩사업가 혹은 결혼식 축가 레전드로 추측했다.

갈피를 좀처럼 잡기 힘든 '인간 오작교'는 하얀 슈트 차림으로 '비밀의 발코니'에 입장했다. 특히 이수근은 '인간 오작교'를 본 뒤 90도로 인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양세찬은 "어르신이다. 사회자 아니고 주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DNA 싱어는 "삼촌이랑 제가 나이 차이가 13살 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바쁘시면 삼촌에게 저를 맡겼다. 그때마다 삼촌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줬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이 이문세의 '소녀'였다"라며 간드러진 미성으로 곡을 소화했다.

'인간 오작교'는 조카의 무대에 대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건 처음 본다. 너무 잘해서 기특하다. 제가 조카가 8명 있는데 그중에 첫 조카다.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저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친구다. 조카 바보로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인간 오작교'의 정체가 공개됐고, 그는 다름 아닌 이세준이었다. 이세준은 "다들 문을 열어달라고 하더라. '사랑해도 될까요'를 들려드리겠다"라며 "조카 광은이가 축가 한 거 봤다고 한 게 제 결혼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주영훈이 제 결혼식에 왔다. 근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게 당연하다. 1부만 보고 갔다. 조카는 2부에 축가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영훈은 "그걸 기억하냐"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DNA 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