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영하 사부와 창의력을 키우는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영하는 타깃 독자에 대해 "전문용어로 모델 독자라고 한다. 저는 거의 제 아내였다. 아내 생일선물로 소설을 써서 준 적도 있다. 그 소설을 준 뒤 6개월 뒤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활동을 계속할수록 청탁이 많아지더라. 들어온 걸 다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아내가 '그걸 발표하자'라고 하더라. 그렇게 세상으로 나온 게 '오직 두 사람'이다. 그 친구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책 내용을 전화로 들려줬다. 한 시간 정도 걸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영하는 "제 책은 가장 먼저 아내가 읽는다. 몇십 년 동안 그랬다"라며 "'살인자의 기억법' 같은 소설을 보여줬을 때 '몇 페이지 이 지점부터 다시 써라'라고 하더라. 대략 45% 정도였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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