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고딩엄빠 시즌2’ 잠꾸러기 고딩 엄마, 시즌2도 여전히 육아와 일상이 서툰 어린 엄마들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7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 시즌2’(이하 고딩엄빠 2) 첫 방송에서는 MC 박미선, 하하, 인교진 진행 아래 다양한 1020대 엄마 아빠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임수현 양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남자친구와 아이를 가지게 됐고, 현재 아이를 홀로 양육 중이다.

전 남친은 돈 문제, 거짓말 등을 반복하며 수현 양에게 신뢰를 잃었고 현재 수현 양은 홀로 아이를 책임 지고 있다.

그런 수현 양을 안쓰럽게 여긴 친모는 손녀 지율 양의 육아를 대신 맡아주기도 했다. 할머니는 손주를 안고 청소기를 뚝딱 돌리고, 금세 밥을 해 딸에게 식사를 차려주기도 했다.

박미선은 “난 절대 손주 안 봐 줄 거다. 난 내 인생 살아야지, 아이 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 수현 양은 공인중개사 자격증 준비에 한창이라, 밤에 공부를 하고 낮에 자는 패턴이다.

결국 오후 3시쯤 수현 양이 기상했다. 친모는 보다 못해 손주를 업고 수현 양을 큰 소리로 깨웠고, 그제서 수현 양은 간신히 기상했다.

어린 엄마의 삶은 여전히 서툴고 좌충우돌이었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났고, 아이와의 미래를 위해 엄마는 양육과 공부를 동시에 해내야만 했다.

어려운 삶, 10대에 이미 엄마가 된 이 소녀들의 성장기가 또 다시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시즌1은 앞서 충격적인 10대들의 일탈과 상처, 때론 망가진 일상 면면을 클로즈업하며 폐지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폐지 여론을 딛고 돌아온 ‘고딩엄빠 2’는 과연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득할까. 남편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기 일쑤인 이 어린 엄마들은 과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성장을 거칠지,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고딩엄빠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