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이 '최강 몬스터즈'를 통해 감독으로 전격 데뷔한 가운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개막전이 펼쳐졌다.

6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의 창단식에 이어 덕수고등학교와의 개막전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 선수로는 감독 이승엽을 필두로,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 등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전 상대는 고교 야구 5대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쓴 야구 명문 덕수고. 특히 덕수고에는 최고구속 157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괴물 투수가 버티고 있어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창단식 일주일 후, 드디어 개막전의 막이 올랐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은 "진짜 시합하는 것 같다"라며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긴장감을 역력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0패를 할 시,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기에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어 첫 단추를 잘 꿰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 심수창이 1선발로 출전했다. 심수창은 4회 유희관과 교체될 때까지 기대 이상의 호투로 덕수고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그는 은퇴 후 3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3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해 선수들의 신임을 얻었다.

선취점 역시 '최강 몬스터즈'에서 나왔다. 2회 말, 1아웃 만루 상황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1번 타자 한경빈이 초구를 공략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병살로 끝나는듯했다. 그러나 1루에 있던 류현인이 2루 세이프에 성공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한 것.

그러나 곧장 위기도 찾아왔다. 4회 덕수고가 3점을 따라잡으며 역전에 성공한 것. 또한 덕수고는 점수를 지키고자 괴물 투수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그렇게 물러날 레전드들이 아니었다. 특히 정성훈은 연속 태그업 플레이에 성공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과감한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는 열정의 노장 투혼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투혼에 이승엽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자로 나가서 열심히 뛰고 슬라이딩해주고 하는 모습에 감정이 조금 북받쳤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성훈의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는 지고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어 류현인의 도루와 정근우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3대3 동점이 됐다.

이후 다음이야기에서는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이 하나둘씩 부상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 선수가 없기에 더욱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감독인 이승엽까지 등판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한껏 모아진다.

한편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최강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