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영하 작가가 슬럼프를 극복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9년 만에 신작 소설을 내놓은 김영하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하는 이날 방송에서 퀴즈를 풀던 도중 슬럼프에 대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영하는 "갑자기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성공을 믿지 못하는 '사기꾼 증후군'이라는 게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하는 "등단을 하고,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주목 받던 시기에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더라. 그러면서 사람들의 거창한 이야기에 부담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작품을 쓰며 순차적으로 슬럼프를 극복 했다고도 밝혔다. 김영하는 "그런 시기에 '검은 꽃'이라는 큰 이야기를 다 쓰고 나니까 슬럼프가 극복이 되더라. 나도 이런 걸 다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떳떳해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하는 '옥문아' 방송에 대해서 "밤에 TV를 틀어 놓고 여러분이 밝게 웃고 떠드는 것만 봐도 기분이 나아졌다. 역시 출연하기를 잘했다"라며 출연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출연진 역시 김영하의 말에 감동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