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KBS 예능프로그램들이 출연진 변화로 새 바람을 일으킨다.

최근 KBS 예능국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1박 2일' 시즌4, '신상출시 편스토랑', '갓파더',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여러 프로그램의 출연진 변동을 알렸다.

먼저 '1박2일' 고정 멤버인 라비가 하차하고 시즌4를 지휘해온 방글이 PD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3년생 라비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전격 하차를 결정했고, 방글이 PD는 건강 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놓게 됐다.

'1박2일'은 지난해 고정 멤버였던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하차한 후 5인 체제를 유지하던 중 지난 2월 나인우의 합류로 다시 6인 체제를 꾸렸던 바, 2개월 만에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방 PD의 후임으로는 '개그콘서트' '씨름의 희열' '축구 야구 말구'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이정규 PD가 맡아 다섯 멤버와 시너지를 자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이 이경규 이영자의 하차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편스토랑'이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3년 간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며 활약을 펼쳐왔다. 이경규는 실제 편의점 메뉴 10개를 만들어 내는 활약을 펼쳤고, 이영자의 탁월한 요리 솜씨와 먹방은 국내 농수산업계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기에 제작진은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를 받았다. 후임으로는 이태곤이 합류한다.

하희라 최수종 부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다운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최수종 하희라도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 하차했다. 두 사람은 여러 '살림남'들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전하고 이들과 공감하며 호흡했다. 하희라는 하차 소식과 함께 "'살림남'과 함께한 지 1년 4개월. 함께 웃고 울고 반성하고 힐링하고,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두 사람의 빈자리는 18년 차 부부인 코미디언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채운다. 두 사람은 두 아이의 부모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유쾌한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살림남'을 꾸려나갈 전망이다.

한편 '갓파더'에서는 예능이 맺어준 부자로 활약하던 김갑수 장민호가 하차하고 김숙 조나단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오랫동안 함께해 온 김용만이 하차하고 김종국이 합류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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