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미우새'가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1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12%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김종국 가정 방문차 모인 탁재훈, 이상민 앞에서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말에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 모두 "만우절은 어제다. 그런 농담은 왜 하는 거냐. 박군이 부러워서 상상연애 하는 거냐"라는 등 전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 상대가 김지민이라고 하자 탁재훈은 "'미우새' 오래 하다 보니 별소릴 다 듣는다. 네가 왜 연예인이랑 사귀냐"라고 타박을 주기까지 했다.

이에 김준호는 "김지민을 내가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래도 도저히 믿기질 않자 지민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김종국과 이상민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받질 않자 김준호는 박나래가 둘 사이를 알고 있다며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전화에 박나래는 장난인 줄 알고 "둘이 안 사귄다"라고 말한 뒤 끊었으나 이내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저는 김준호가 김지민 앞에서 무릎 꿇는 걸 봤다. 그의 진실된 눈물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건 구걸 아니냐. 왜 운 거냐"라고 하자 김준호는 "사귀어주는 게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후, 김준호는 사랑해서 '조랑이'라고 휴대폰에 저장해 놓았다는 연인 김지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상민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김지민은 "둘 다 외로웠나 보다. 축하해달라. 내가 구제해 줬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