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박 2일'에서 연정훈 한가인이 알콩달콩 현실 부부의 사랑으로 멤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10일 저녁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연정훈 한가인 부부와 함께하는 달콤 살벌 봄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연가네, 연정훈 김종민 딘딘과 한가네, 한가인 문세윤 라비 나인우로 팀을 나눠 게임을 시작했다.

드라마 '노란손수건' 이후 20년 만에, 결혼 이후 처음으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한가인 연정훈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드러내며 때로는 열띤 모습으로 대결을 펼치고, 때로는 아내를 위해 승부를 양보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녹화 도중 연애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풀어 놓으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가인은 "우리가 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사귄다고 소문이 났었는데 사귀기 전이었다. 그때는 안 사귀었었다. 그런데 오빠가 촬영장에 오더니 '우리 사귄다고 소문 났다더라'고 좋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오빠 기억에 왜곡이 있다. 나한테 사귀자는 말은 못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던 것이, 회식을 많이 했었는데 오빠가 모든 출연료를 나와의 회식에 다 썼더라"라고 말했다. "그날도 매니저가 취해서 먼저 차에서 잠들었고 내가 택시를 타고 가야 했는데, 오빠가 차를 잡아준다고 하면서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하더라. 새벽에 전화를 했는데,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뭐 그렇게 됐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어 주변의 환호를 자아냈다.

연정훈은 한가인과의 교제를 시작하게 됐을 때를 회상하며 "그때 내가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었는데, 차 문을 다 열어 놓고 벚꽃이 쫙 핀 곳에서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2013년 5월 13일 교제를 시작해 2년 뒤인 4월 26일 결혼했다고. 한가인은 당시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시댁에서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가 나와 순식간에 결혼식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자신은 감정 기복도 심하고 급한 성격인데 반해 연정훈은 차분하고 잔잔한 성격이라며 "집안 분위기도 화목하고 좋았다.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남편이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1박2일'에서 화내는 연정훈의 모습이 신기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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