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울 체크인'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이효리와의 협업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6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서울 체크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김태호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 체크인'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효리가 스케줄을 마친 후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MBC를 퇴사한 김태호 PD가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결과물이자, 티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이다.

이날 김태호 PD는 이효리 섭외에 대해 "저희가 이효리를 선택했다기보다 이효리가 저희를 선택해 준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 자체가 워낙 큰 콘텐츠다. 이분에게 카메라만 들이대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특히 파일럿 방송을 통해 이효리의 힘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효리는 가장 핫하고 트렌디할 것 같은 사람인데, 서울을 어색해 하고 '나 혼자만 다른 것 같다'라고 느끼더라"라며 "외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모습이 새롭게 보였고 그 지점을 부각하고 싶었다"라고 파일럿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이효리가 느끼던 감정이, 트렌디하게 변하는 서울의 전경과 교차되면서 더 쓸쓸해 보였다. 서울의 이효리, 제주도의 이효리 사이 간극이 크게 느껴졌다"라며 "원래는 이효리가 누군가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묵는 개념이었는데, 파일럿을 찍고 보니 숙소보다는 서울을 방문하는 행위 자체가 '체크인'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이효리의 서울에서의 모습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서울 체크인'은 8일 티빙에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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