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막내의 정석 행보를 보였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51살 막내 유재석과 '코미디계 전설의 누나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함께하는 '누나랑 나'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유재석은 젊은 시절 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드라마처럼 나오는데 주인공이 조혜련 누나였다"라고 밝혔다. '웃음은 행복을 싣고'의 '여인의 향기' 코너는 진지한 연기에 콩트를 곁들인 예능으로, 요즘에 다시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미선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유재석을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이경실도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형들과의 차이점이다. 누나들은 챙겨주는데, 형들은 먹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조혜련 역시 유재석을 두둔하면서 "양념갈비 먹으려고 하는데 김용만, 지석진이 막더라. 양념갈비를 먹으면 다른 고기 맛이 떨어지는 이유다. 돈도 네가 내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먹고 싶은 거 아니냐. 진짜 열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유재석은 박미선의 이상형에 대해 "고수다. 얼마 전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봤다. 완전 조각 같다"라고 칭찬했다. 박미선은 "여전히 잘생기지 않았냐. 고수 팬클럽도 가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에릭으로 잠깐 갈아탔었다. 이후 고수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미안하다고 했다"라며 "방송을 보고 고수가 나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줬다. 근데 못 가겠더라.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재석은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김혜수, 소피 마르소를 꼽았다. 이에 박미선은 "글래머 좋아하는 것 같다. 학창 시절에 그런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혜련은 "글래머 좋아하면 나도 좋아해야 된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이경실, 조혜련, 박미선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제대로 수발을 들었다. 밥 먹던 도중 시작된 포토 타임은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나 이제 막 첫 술 떴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들은 고생한 막내를 위해 음식을 챙겨줬다.

특히 박미선은 조동아리와 '가상 미팅'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하게 해 주면 한 번 더 나오겠다"라고 바랐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유재석도 진짜 냉정하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정해야 된다. 나는 유재석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김국진도 초대하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재석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다"라고 거절했다. 박미선은 "사실 강수지와 친구다. 근데 나는 조동아리 멤버들 모두 좋다"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유재석은 누나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봄 옷 한 벌 사드리겠다. 마침 백화점 카드를 갖고 왔다. 박미선 누나는 얼마 전에 생일이었다"라며 쇼핑을 제안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누나들을 챙기며 백화점으로 향했다.

백화점에 도착한 이경실, 조혜련, 박미선은 설렘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이경실은 유재석에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사주면 안 되냐. 재벌 놀이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목걸이가 마음에 든다는 조혜련을 향해 "이거 하실 거냐. 괜찮다. 누나들한테 평소에 받은 게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생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은 누나들은 "유재석 돈은 아깝다. 차라기 우리가 사주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은 누나들에게 옷을 선물한 뒤 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