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여행가자'에서 가수 정동원과 장민호가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8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 스페셜 코너 '동원아 여행가자'(이하 '여행가자')에서는 장민호와 정동원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동원과 장민호는 첫 여행지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선글라스를 쓴 채 7번 국도에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띄웠다. 흥을 예열한 이들은 가벼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

유명한 맛집으로 향하는 도중 정동원은 이찬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이찬원은 정동원의 안부를 물으며 "몸은 괜찮은 거냐. 촬영에 나도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러자 정동원은 "몸은 괜찮다. 강원도 고성으로 오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민호는 전화를 마친 뒤, 맛집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탈북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냐. 거기에 나온 분이 직접 하신다더라"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맛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정동원은 궁금해했다.

드디어 도착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장민호는 정동원에게 "여행에 대한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자"라고 제안했다. 이를 듣자마자 정동원은 "삼촌이 옆에서 잠잘 때 껴안기 금지다. 삼촌 팔을 만질 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내가 하자는 거 다 해주길 바란다"라며 원하는 바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장민호는 잠시 당황했지만, 정동원의 규칙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카메라를 갖고 티격태격했다. 장민호가 카메라를 목에 넣자, 정동원이 몸부림쳤고, 결국 난동 부린 끝에 카메라는 부서졌다.

여행가자

우여곡절 끝에 횟집에 도착한 정동원과 장민호는 사장이 직접 잡은 킹크랩, 문어 등을 보고 감탄했다. 이에 장민호는 잔뜩 흥에 취한 정동원의 손을 잡은 뒤, 문어 쪽으로 당겼다. 정동원은 소리 지르면서 도망가기 급급했다.

실내로 들어온 정동원과 장민호는 메뉴 주문에 나섰다. 장민호는 섭죽(홍합죽)을 추천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매운탕을 먹자고 했다. 이에 장민호는 "안 보는 사이에 엄청 컸다. 그만 크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논의 끝에 도다리 회, 소라, 멍게 등 동해바다 한 상을 주문했다. 도다리부터 맛 본 정동원은 온몸으로 기분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달달하다"라며 어른 입맛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해삼, 멍게를 먹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미끄러운 해삼을 겨우 들어 입에 넣은 정동원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옛날이었으면 뱉었을 거다. 근데 어른이 돼서 그런지 버틸만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장난기가 발동한 정동원은 숨겨둔 고추냉이를 장민호의 콜라에 넣었다. 정동원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장민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정동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고, 결국 장민호는 고추냉이 한쌈을 가위바위보로 먹자고 제안했다.

치열한 대결을 펼친 끝에 패배한 정동원은 억울해했다. 이어 그는 "부탁할 게 있다.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서핑보드를 타고 싶다. 우리가 가서 서퍼들의 친구가 되는 거다. 전동식도 있다더라"라며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장민호는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여행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