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배우 김지석의 고군분투 등반기가 그려졌다.

25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최종 목표인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에 입성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석은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몰래 홀로 제주를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아웃도어 매장을 방문한 그는 "한라산을 가는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직원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직원은 "저희가 겨울산 산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젠, 스패츠, 스틱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층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한라산을 가봤냐"라는 질문에 "입구까지만 가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석은 장비를 모두 구비한 뒤 세 사람 앞에 깜짝 등장했다. 이를 본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를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은지는 "어떻게 한라산을 같이 갈 생각한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이를 들은 김지석은 "'술꾼도시여자들'이 잘 되지 않았냐. 그래서 '산꾼도시여자들'도 출연하게 됐다.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라며 "겨울산은 처음 가는 거다. 남산 정도 가봤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네 사람은 새하얀 눈꽃 절경이 일품인 한라산 워밍업 코스 어승생악에 오르기 시작했다. '임금님이 타는 말이 나는 곳'에서 이름이 유래된 어승생악은 등산 초반에 가파른 길이 이어지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코스였다.

산꾼도시여자들

어승생악은 초입부터 눈길이었다. 묵묵히 오르던 김지석은 세 사람에게 '술꾼도시여자들' 인기가 대단했다며 "드라마 정말 재밌게 잘 봤다. 끝까지 너무 재밌더라. 어디를 가도 '술꾼도시여자들'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산꾼도시여자들' 제작진이 섭외 왔을 때 여유로운 캠핑을 상상했다. 고기 구워 먹는 줄 알았다. 근데 한라산을 간다고 하더라. 나는 진짜 리얼로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 우여곡절 끝 정상에 오른 네 사람은 어승생악의 풍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살짝쿵 모습을 드러낸 한라산 정상은 반가움을 더했다. 이들은 빠질 수 없는 포토타임과 함께 추억을 쌓았다.

네 사람은 사진을 찍은 뒤 김지석이 손수 준비한 간식과 따뜻한 차를 맛봤다. 풍경의 맛까지 더해진 간식은 이목을 끌었다. 한라산 예행연습을 완료한 한선화, 이선빈, 정은지, 김지석은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김지석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선빈이 아이키를 좋아하지 않냐. 나는 '스우파'를 보면서 모니카가 좋더라. 혼나고 싶었다. 지적받으면 좋을 것 같더라. 구속받고 싶은 남자다"라고 밝혔다.

지친 몸을 달래줄 숙소에 무사히 도착한 네 사람은 넓은 침대와 드레스 룸에 만족했다. 한선화, 이선빈, 정은지, 김지석은 방 배정 복불복 이후 김치찌개, 수육 등이 준비된 저녁식사를 함께 즐기며 수다를 떨었다. '술꾼도시여자들'로 인연을 맺은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