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써클 하우스'에서 오은영의 상담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24일 밤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는 오은영 이승기 한가인 노홍철 리정이 출연해 청춘들의 고민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써클 하우스'는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 MZ세대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힐링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주제인 '외롭기는 하지만 피곤한 건 더 싫은 요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날 탈북보다 연애가 더 어려운 25살 '퐁당이', 비연애주의 중학교 교사 '철벽이', 34만 튜버 모태솔로 '쓸쓸이', 썸만 타고 싶어요 '심쿵이', 의심병 변호사 '추궁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쿵이는 유명 댄서 립제이여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은 서로의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퐁당이는 늘 '을의 연애'를 하며 연애 호구로 불린다고 이야기했고, 오은영은 "연인 관계에서도 내가 주체가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5년 간 만난 외국인 남자친구와 이별했다는 립제이는 "연애보다는 썸만 타고 싶다"라는 고민을 했다. 설렘을 느끼며 살고 싶으며, 과거 연인들이 외도로 인해 떠나는 일을 많이 겪다보니, 진짜 연애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실망하는 과정을 겪게 돼 괴롭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는 만큼, 끝날 때의 허무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변호사인 추궁이는 연인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변호사 일을 하며 겪었던 수많은 외도, 불륜 등의 케이스를 생각하며 연인을 의심하게 된다는 것. 그는 찍은 사진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상대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정작 그 거짓말이 진짜 외도였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거짓말과 외도는 다른 것이다. 사정이 있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는데, 그걸 무조건 일반화 해서는 안된다. 나도 별의 별 사건을 다 보지만 사무실을 나오면서 툭 털고 나오려고 한다. 추궁이 님도 퇴근하면서 사건을 잊고 나와라. 일과 일상을 구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모태 솔로 철벽이는 비연애주의를 이야기했다. 과거 부친의 외도로 인해 연애를 선호하지 않게 됐다고. 한가인은 자신 또한 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남편 연정훈의 화목한 가정을 보고 일찍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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